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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노블레스 완결 후기. 앞으로 웹툰 안본다!! [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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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노블레스가 완결이 났다. 엄밀히 공식적으로 완결은 아닐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매주 200원씩 결제해서 지금 연재되고 있는 회차 보다 3주 앞당겨 보고 있기 때문이다. 뭐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3주 뒤 결말을 알 수 있을것이다.


좌우지간 이 노블레스라는 웹툰은 개인적으로는 웹툰에 처음 눈을 뜨게해준 작품이었다. 2012년 잠깐이나마 경기도 오산의 공장에서 일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주야가 바뀌는 교대근무를 하면서 야간근무시간은 너무나도 지루한 시간이었다.(좀 널널한 파트였다.) 그때 옆에 나보다 3살인가 4살 어린 친구가 “OO씨 웹툰 보세요 웹툰”. 그러면서 추천한 웹툰이 네이버 월요웹툰 ‘신의탑’과 화요웹툰 ‘노블레스’ 이다.


2012년 끝물에 보기 시작했던 웹툰이었지만 그 당시에도 꽤 스토리 진행이 많이된 상태였다. 그 이후 나는 오산에서 부산으로 그리고 또다시 김해로 오게 되었지만 적어도 6년이라는 그 긴 세월동안 ‘노블레스’라는 웹툰은 진행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잦은 휴재, 들쑥날쑥한 분량, 길었던 연재중단 등. 작가의 개인적인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었기에 남들이 욕해도 굳이 나도 거기에 한마디 보태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좀 한마디 해야겠다.


나는 웹툰이 창작물로서의 가치를 소설, 음악과 같이 높게 인정한다. 그도 그럴것이 웹툰 한편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과거 윤태호의 미생이 그러했고, 현재 패션왕의 기안84는 잘나가는 웹툰 작가이자 엔터테이너로서도 활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노블레서 완결은 그런 웹툰의 위상에 테러를 한것이며, 똥을 던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독자를 우롱할 수가 없다.


우선 지난주 화요일 나온 노블레스 결말을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다. 그 긴 시간 보고 읽어준 팬들에 대한 거의 테러나 다름이 없는 결말이었다. 몇 달전부터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은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거의 막바지에 돌입했구나 싶었다. 그런데 신적인 존재 2부류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뭐? 핵폭탄..? 정말 할말을 잃었다.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스포일러라서 자제한다. 무슨 이야기냐면 이미 너무 스토리를 너무 질질 많이 끌어서 또 그러면서 떡밥도 너무 많이 나와서(다크스피어의 비밀과 같은) 그걸 자체를 수습을 못하고 “저희 이만 끝냅니다.” 이런식으로 결말을 내놨다.


더 화나는건 그 결말 이후의 작가의 코멘트가 더 열받는다. 노블레스의 스토리를 쓰는 손제호 작가는 본인도 이런 결말을 업로드 하면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것을 예측이나 했는지 “급히 완결을 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회차를 계산할 수 있을 때인 몇 년 전부터 완결시기가 정해져 있었다” 라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그럼 그 몇 년전에 완결을 하던지. 스토리 질질 끌어놓고 마무리도 안하고 독자를 우롱하는 말까지 남기며 이렇게 결말을 지어버린 노블레스!


앞으로 두 번 다시! 내가 더러워서 웹툰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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