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왕국을 꿈꾸는 SM. 키이스트 인수로 보는 현재.

SM Entertainment(이하 에스엠)은 과거나 지금이나 1세대 엔터업계의 승자이자 오랜 강자입니다. 과거 대성기획(DSP)과의 경쟁에서도, 비교적 최근까지의 YG와의 경쟁에서도, 그리고 오늘날 미디어 산업 전반에서의 경쟁에서도 에스엠의 입지와 영향력이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키이스트 인수로 보는 에스엠의 현주소를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배용준의 키이스트 인수

에스엠은 국내에서 잘나가는 배우 회사인 키이스트를 인수합니다. 배용준이 가진 키이스트의 지분 25.12%를 전량 에스엠이 인수하면서 더불어 배용준은 제 3자배정 형식으로 에스엠의 주주가 됩니다. 배정주식이 919,238주로 주가 40,000원으로 계산했을시 약 360억원 규모 입니다. 금액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에스엠은 가수->예능인->배우->콘텐츠제작->배우입지 규모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용준의 키이스트는 키이스트 자체 소속배우 뿐만 아니라 콘텐츠와이 소속배우 까지 합치면 내노라하는 잘나가는 배우들이 모두 에스엠 소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윤종신의 미스틱엔터의 최대주주 또한 에스엠

음악시장에서의 에스엠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에스엠이 가장 잘하는것은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음악 시장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EXO 이후 메가히트 가수의 부재와 NCT의 부진도 있으나 현재까지도 에스엠은 가장 트렌디한 10대 위주의 음악을 만드는 집단입니다. 더불어 과거 10대 위주의 타킷이 소속사를 인수하면서 점점 다양한 음악을 제작 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게 됩니다. 

윤종신의 미스틱 엔터는 배우회사와 콘텐츠 회사를 포함한 회사입니다. 앞서 배용준의 회사 역시 콘텐츠 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윤종신의 회사도 그러합니다. 그런 회사의 최대주주 역시 에스엠 입니다. 물론 경영권을 갖지 않기론 했다고 합니다만 에스엠의 휘하에 있는것만은 사실 입니다. 다른 이야기 이지만 울림엔터테이먼트 역시 SM 소속입니다.

3.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 SM C&C 외

놀랄일은 계속됩니다. 에스엠은 오늘 키이스트 인수를 밝히면서 FNC 엔터의 자회사 FNC애드컬쳐의 지분을 매입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섭니다. FNC 애드컬쳐는 콘텐츠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의 최대주주인 것과 동시에 현재 SM C&C롤 통해서 '효리네민박2', '아는형님''과 같은 킬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는 SM. 게다가 키이스트의 인수 역시 산하의 '콘텐츠케이' 역시 콘텐츠 제작회사 입니다. 미스틱 역시 여운혁CP를 영입하여 콘텐츠 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몇개의 회사가 SM의 산하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SM C&C는 작년에 SK플래닛 광고사업부를 인수해 광고 분야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4. 모델 시장, 스포츠 시장까지 확대되는 에스엠의 영역

에스엠은 국내 최고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과 제휴하여 '스피커'라는 회사를 공동설립했습니다. 더불어 과거 IB스포츠를 인수해 갤럭시아 SM으로 사명을 바꾼후 현재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아SM은 피겨 차준환 선수의 소속사로 알려져 있고, 과거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IB스포츠)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에스엠의 행보를 살펴보면 에스엠이 꿈꾸는 영역은 엔터시장 전체에 파급을 가져달 줄 정도이고 과거 어떤 엔터사가 보여주지 못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규모는 과거에 싸이더스가 영화사를 앞세워 배우영역과 예전미디어를 통해 가수영역(영화, 가수, 배우) 영역을 추구한적이 있었고, 또 그 이후 신동엽의 DY엔터테이먼트를 인수한 이가 기획 이도형 대표가 만든 팬텀엔터테이먼트가 구축한 영역(예능, 가수, 배우, 오프라인 커피사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규모를 구축하고 있는것은 에스엠이 최초 일것입니다. 더군다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앞으로의 에스엠의 행보가 걱정된다기 보다는 기대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젠가 방송사 인수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