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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맛집] 스페인 클럽(Spain Club) 방문, 먹물 빠에야와 감바스의 변함없는 유혹

음식

by 내인생롤러코스터 2026. 1. 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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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해변을 걷다 보면 이국적인 붉은 색감과 세련된 분위기로 발길을 잡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팔레드시즈 1층에 위치한 '스페인 클럽 해운대점'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만 족히 10년은 넘게 이 자리를 지켜온 것 같은데, 변화무쌍한 해운대 상권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오랜만에 생각나서 들러본 이곳의 솔직한 맛과 방문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 위치 및 접근성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4, 팔레드시즈 1층 (스타벅스 옆)
  특이사항 : 해운대점 유일의 'ONLY' 메뉴 보유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반가움이 앞섰습니다. 해운대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외 테라스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위치 선정은 역시 최고입니다.

1. 주문 가이드: "빠에야의 40분을 견뎌라"

스페인 요리의 꽃인 '빠에야'는 주문 즉시 생쌀을 볶아 조리하기 때문에 최소 40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소요됩니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면 이 시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식사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 포인트죠.


저는 이번에 다음과 같이 주문했습니다:

▶ 전채 : 완두콩 퓨레를 곁들인 관자와 당근 요리
  중간 : 감바스 알 아히오 (빵 추가 필수)
  메인 : 아로스 네그로 (먹물 빠에야)
  음료 : 상그리아 4잔


2. 메뉴별 솔직 리뷰 (Pros & Cons)

🍤 감바스 알 아히오 & 상그리아 (The Survival Kit)

빠에야가 나오기 전까지 약 30~40분을 버티게 해준 구원투수입니다. 지글거리는 올리브 오일에 마늘 향이 진하게 밴 감바스는 실패 없는 메뉴죠. 함께 제공되는 빵을 오일에 듬뿍 찍어 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납니다. 결국 유료로 빵을 한 번 더 추가했는데, 빠에야를 기다리는 동안 상그리아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의 조합이었습니다.

🥘 아로스 네그로 (먹물 빠에야)

드디어 등장한 메인 디시! 검은 먹물의 고소함과 해산물의 풍미가 응축된 맛은 역시 실망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40분 대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생쌀이 익어가며 만든 특유의 식감은 획기적인 조리법이 나오지 않는 한 기다림이 필수라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천천히 음식을 즐기다 보니 오히려 포만감이 더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 관자 & 당근 퓨레 요리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관자와 당근 잎 등이 들어간 이 요리는 구성은 신선했으나 맛의 임팩트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가성비와 만족도를 고려한다면 다음에는 메인 메뉴를 하나 더 시키는 쪽을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3. 총평 및 가격대

2인 기준 상그리아 4잔과 요리 3개를 포함해 약 10만 원 초반대의 비용이 나왔습니다. 가격대가 낮지는 않지만, 해운대 바다를 곁에 둔 분위기와 스페인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스페인 땅을 밟아본 적은 없지만,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이 식당의 맛은 묘한 향수와 그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해운대에서 여유로운 스페인식 다이닝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조금의 기다림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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