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탑밴드(TOP BAND)! 모처럼 만난 신명나는 서바이벌!

슈퍼스타K, 위대한탄생이후로 오디션 프로그램도 침체기라고 생각했다.
사실 슈스케의 경우는 침체기는 아닐것 같고(이번 시즌3가 엄청난 히트 할것 같은 예감이^^)
위탄은 너무..막판이 좋지 않았다.
그외의 서바이벌은 그저그랬다는 느낌. 뭐 기적의 오디션도 있을테고, 코리안갓탤런트도 있을것이고 아무튼 많다.

그와중에 신명나는 진짜 서바이벌 진짜 오디션이 있으니...그건 바로 KBS의 탑밴드이다.
오늘은 탑밴드에 대한 이런저런 종합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1. 오디션 프로그램? 이미 출연자들 실력은 프로

밴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내가 그들을 프로라고 말하기는 좀 우스운것 같고, 적어도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가지고 있는 좀 약간 아마추어적인 성향? 초보적인 성향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탑밴드는 좀 덜 하다. 충분이 그들이 주는 음악과 목소리 사운드 밴드의 앙상블 만으로도 감동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진짜 나쁘게 비교하자면 기존의 밴드아이돌? 아이돌밴드? 그런부류들 보다는 탑밴드의 엑시즈 그친구들이 훨씬 나아보인달까? 그외 다른 팀은 언급할 필요도 없게더만;;
지금 24강대진중인데 24강이 무슨 결승대진같이 하나같이 창의적이고 멋진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진정 이게 밴드음악의 힘인것인가?
(개인적으로 S1 좋은데ㅠ 패자부활전 꼭 부활하길ㅠ)

2. 진짜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고수들이 코치로 출연

이 프로그램의 가치는...신대철과 김도균이 출연한다는것 자체가 가치있다고 여겨있다.
물론 남궁연, 정원영, 노브레인, 체리필터도 마찬가지이다.
프로그램 자체가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한다.
코치 뿐만이 아니라 밴드심사에도 진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출연한다.
최근에 본것만 해도, 김바다도 나왔었고, 얼마전까지 씨엔블루와 표절소송중인 와이낫의 주몽도 보이더라.
이들이 출연한다는것 자체가 정말 진짜! 진짜를 뽑겠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후배 진짜 밴드를 뽑겠다는 것이 느껴진다랄까?

3. 비주류로 여겨지는 음악...프로그램도 비주류?

밴드음악이 비주류라고 말하면 발끈할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비주류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주류는 어찌되었든 주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밴드음악이 외면받고 있는것도 아니다. 여름마다 찾아오는 락페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참여하는것 보면 "누가 밴드음악 비주류라고 했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정도다.
어찌되었든 프로그램자체가 좀 비주류 오디션같은 느낌이 짙다.
한회만 딱 보아도 분명 밴드의 사운드에 빠져들텐데 시청시간대나 뭔가 뭐를 비주류?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
아니면 우리들 인식자체가 밴드음악 = 비주류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탑밴드 = 비주류 라는것일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하는 말인데 토요일 오후10시에 남들 다~ 술먹으로 나갈시간에 방송되는 탑밴드의 시청시간을 KBS불후의명곡 시간대로만 바꿔주도 시청률은 분명 상승할것이라고 생각한다.
7월30일자 시청률 3.8%....아직 탑밴드의 매력이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이 불후의명곡과 바꾸는 것인데..뭐 현실성 없는 이야기는 접기로 하자.
그냥 안타까울뿐이다.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좋은 프로그램인데 말이다.

4. 밴드음악이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수있기를

어떤 계기를 통해서 밴드를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뽑겠다는 발상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많겠다. 슈스케, 위탄 이런것들과 다른 좀더 참신한 오디션들은 없을까 해서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그 발상으로 시작되었든 아니든 탑밴드는 분명 제대로된 프로그램이다. 제대로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제대로된 코치들이(아니 전설의 코치들이) 등장하면서 지도하고 있다.
비록 시청률은 바닥치고 있지만
인터넷상에서라도 많이 알려지고 대중화 되었으면 좋겠다.
분명 나같은 애청자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밴드음악은 항상 시끄러울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정말 무지의 끝을 달리는 생각이었다.
부디 이 프로그램을 밴드음악이 좀더 알려지길 바라며,
진정한 탑밴드가 탄생해보길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애청 할 계획이다.

탑밴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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